18년 전역 당시, 데이터 사이언스 공부를 혼자 시작해보며 설치했던 anaconda 와 여러 패키지들.
연구실에 다니던 시절, 아직 원격 접속을 세팅하지 않았을 때,
집에서라도 조금씩 해둘걸 해두자 라는 마음에 연구실과 비슷한 환경으로 다시 설치를 하고자 했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탑과 (현재까지도 사용 중인) 집 데스크탑의 HW 차이는 조..금 많이 심했다.
연구실에선 아마 기억상 3060ti?를 사용중이었는데, 집 데스크탑은 1060 3GB...
당시엔 그래서 환경을 따로 만들어 pytorch_cpu를 설치해서 하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빠르게 원격 세팅을 마쳤던 기억이 난다🤣
이미 졸업을 하기도 했고, colab은 뭔가 불편했던 기억이 많이 남아있기에
그냥 마음편히 집의 데스크탑을 조금 더 굴려보기로 결정했다.
현재 집 데스크탑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CPU: Intel(R) Core(TM) i5-4670 CPU @ 3.40GHz
RAM: 16.0GB DDR3
GPU: NVIDIA GeForce GTX 1060 3GB
그렇다. 상당히 오래됐다...
기억상 고3 졸업 or 새내기 시절에 작은형이 블레이드&소울을 한다고 구매하고 쓰던걸 넘겨받고 계속 쓰는 중이다.
10년은 진즉에 넘었지 싶다.
친구들도 컴퓨터 좀 그만 괴롭히고 놔주라고 하는데, 백수가 돈이 어디있겠는가 ㅎㅎ
그래서 우선 설치되어있던 CUDA, Anaconda를 삭제했다.
설치되어 있던 CUDA 10.1 관련 프로그램을 전부 삭제하고...
설치되어있던 Anaconda를 삭제했다.
근데 문제아닌(?) 문제 가 생겼다.
Anaconda 삭제가 도저히 끝나질 않았다 ㅋㅋㅋ
기다리고 기다려보니 거의 1시간 ~ 1시간 10분 정도 걸린 듯 하다.
기다리는 동안 친구들과 수다
18년 당시 Python을 처음 접해보며 시작했을 땐 가상환경이라는 것도 잘 몰랐고, 전부 base에 설치해서 했던지라
진짜 온갖 패키지가 다 있어서 삭제에 시간이 많이 걸린게 아닌가 싶긴 하다.
(졸업 프로젝트때 설치한 Django, Flask 같은 웹 관련 패키지, 공부할때 설치한 pytorch, tensorflow, keras, xgboost 같은 ML, DL 관련 패키지, plotly 같은 시각화 패키지 등...)
그렇게 온전한 삭제를 마치고, pytorch와 pyg를 설치하기 위해 우선 CUDA부터 설치하기로 했다.
windows에서 설치를 했던게 아..마 19년에 설치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재 사용중인 GTX 1060이 호환이 될까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마침 (비교적 최근에 올라왔던) 동일한 GPU를 사용하시는 분의 글을 발견: https://breakthedays.tistory.com/354
"For older GPUs you can also find the last CUDA version that supported that compute capability. For example, if you had a cc 3.5 GPU, you could determine that CUDA 11.x supports that GPU (still) whereas CUDA 12.x does not."
즉 나의 소중한 GTX 1060은 여전히 CUDA 11.x의 support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
그렇게 CUDA 11.8을 다운받아 설치하고...
cuDNN도 다운받아서 CUDA 설치 경로(C:\Program Files\NVIDIA GPU Computing Toolkit\CUDA\v11.8)에 복사를 하고...
사볼에선 예전에 엄~청 쥐약이었던 Xepher GRV를 S 클리어 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니 노트 처리력이 많이 늘은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는 듯. (https://youtu.be/6G1xrvn2MVs)
7월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학생 예비군이 아닌) 동원 예비군 참석. 하필 장소가 대학교때 갔던 대화 훈련장이어서 어색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았다.
더군다나 비가 왔던 날이라 교육도 전부 실내교육으로 진행하고, 사격 등 평가도 전부 개인별 평가로 했었다.
동반입대를 같이 했었던 고등학교 때 친구를 불러서 집에서 음주. 이전엔 대조동에 살았었던 친구인데, 이사를 풍무 쪽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만날 기회가 적었지만 오랫만에 봐서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5월달에 봤던 일본에서 생활중인 대학교 동기 친구가 다시 놀러와서 홍대에서 모였다.
홍대의 작은 룸을 하나 빌려서 밤새도록 음주. 이날 처음으로 천사의 유혹 이라는 고구마 소주를 처음 먹어봤다가 신기한 맛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날 비웠던 술. 친구가 사온 우메슈도 정말 맛있었다.
외에도 역시 남겨진 사진은 집에서 먹은 술 사진... 이 정도면 알코올 중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밤 11시에 음주를 시작해서 유튜브로 디제잉 영상을 보면서 계속 먹다보니 아침 6시에 찍은 사진도 있다. 다시봐도 참 대단했는 듯.
게임적으로는 꾸준히 올라간 듯 하다. 팝픈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봤었는 듯.
팝픈에서는 48에 남아있던 노래들을 이것 저것 치울 수 있었다. 특히 레슨을 잡아서 다행이었다... (https://youtu.be/nHmdDaUQReo) 그리고 팝픈 입문 때 부터 꿈꿔왔던 노래인 Vinculum stellarum을 처음 클리어 해봤다. 투덱에서 NZM를 하드클 했을 때 만큼 정~~말정말 기뻤던 기억이 난다. (https://youtu.be/YqM-NKdGjFM) 추가적으로 49 짠게이지 노래도 처음 클리어해봤다. 아마 기억상 이 날 49를 8개나 클리어했었는 듯 하다.
팝픈에서의 비중이 가장 큰 듯 하다. 팝클래스가 이 한달동안 97.48에서 97.69까지 올라왔다.
제일 놀라웠던 영덤프. 예전에 친구의 추천으로 3번 플레이 한 후에 전혀 건들질 않고 있었는데, 묵혀두고 플레이 하니 클리어가 되어서 많이 놀라웠다.
9월
시골로 온 가족이 추석 전 벌초를 하러 갔다.
밤 늦게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한 후, 새벽 5시~6시 즈음 기상해서 벌초를 마치고...
저녁은 이전때와 마찬가지로 마당에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고기 파티(?)를 했다.
다음 날 형들은 먼저 귀가하고, 나는 부모님과 함께 문경-수안보로 들러서 온천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묶고 귀가.
고모가 일하는 상감한우 고기. 언제나 먹어도 정말 맛있다.아마 작년?제작년?즈음 부터 시골집에 눌러 앉은 고양이. 사람 손을 타서 그런지 피하지도 않고 만져도 별로 싫어하는 눈치를 주지 않아서 정말 귀엽다.
아버지께서 이전에 친구분들과 다녀오셨던 삼팔패키지 라는 것을 큰형네와 가게 되었다.
알고 보니 삼팔횟집이 현역 시절 군부대 바로 앞에 있던 횟집.... 많이 신선했다.
하조대에 도착해서 정~말 오랫만에 하조대짬뽕을 먹고, 조카를 데리고 해수욕장에서 한두시간 정도 놀고, 숙소에서 쉰 후 횟집에서 모듬회를 먹었다. 숙소숙박+모듬회식사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녀오는 길에는 광치산 자연휴양림에 들러서 1박을 더 하고, 양구재래식손두부 라는 곳에서 밥을 먹고 충주댐을 구경한 후 귀가했다.
삼팔패키지에서 저녁에 먹었던 모듬회. 무한 제공이 가능하다곤 하는데, 양이 양인지라 리필은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양구재래식손두부. 원래 이런 류의 음식은 별로 내켜하질 않는데, 맛이 상당히 맛있어서 밥을 리필해서 먹었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다.
언제나 있는 음주사진 ^^;;
그리..고 이때부터 하반기가 시작되어 본격적인 취준도 함께한 기억이 난다.
LG도 열리고, SK도 열리고, 한투도 열리고, CJ도 열리고...
바쁘지 않던 졸업 직전이나 올해 초 즈음에 어학 성적을 받아놨어야 했는데, 부랴부랴 OPIc을 신청하고 시험 전날에 유튜브를 보며 (순수 시간만 따지면 대략 6시간?) 공부를 한 후 시험을 봤다.
게임적으로는 약간의 변화(?)가 한번 있었다.
거의 한달 정도 투덱을 하지 않았다가, 설정을 바꿔보자 한 후에 리프트&서든을 바꾸고, 녹숫을 바꾸고... 다행히도 한번 바꾼 후에 바로 시선이 맞았다. 덕분에 Fly Above도 인생 최고점수...가 나오긴 했었다. (https://youtu.be/7geONeiJcvM)
팝픈에서는 49 마플럼을 클리어 했던게 가장 기억에 남는 듯 하다. 항상 후반에서 피 유지가 안되었는데, 이때는 어찌저찌 유지가 잘 되었었는 듯. (https://youtu.be/LLz0vega_nI)
11월
아버지 생신 때 온 가족이 모여서 저녁을 먹고, 일본 여행때 사온 닷사이23을 전부 비우고 천사의유혹도 어느정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닷사이를 이날 전부 비울 줄은 생각을 못했다... ㅋㅋ
아버지 생신 때 먹었던 술.
부모님과 함께 산음자연휴양림에 다녀오고, 돌아오는 길에 포천 신북온천에서 하룻밤을 묶었다.
산음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먹었던 돼지불백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마찬가지로 가는 길에 홍천강 막걸리 양조장이 있어서, 제일 큰 패트병을 4통에 1만원에 사오기도 했다.
포천 가는길엔 화적연도 처음 가보고, 포천 시내에서 닭강정을 사면서 시내도 처음 잠깐동안 구경해봤다.
돌아오는 날엔 이동갈비를 먹고, 국립수목원도 처음 들러서 여러 구경을 했다.
식당 가기 직전에 보였던 막걸리 양조장. 딱 이 3종류만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아마 기억상 4개/6개/8개에 1만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식당에서 먹었던 돼지불백. 상당히 맛있었는데, 밑반찬도 정말 맛있었다.돌아오는 날 포천에서 먹은 이동갈비. 아마 초등학교때 인가 이후로 처음 먹는 듯 했다.
취준 쪽으로는 좋은 소식이 없었다. 아무래도 SK와 CJ에 모든 운이 다 들어간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ㅋㅋㅋㅋ
합격했던 서류를 알맞게 수정한다고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놓친 부분이 좀 많았는지, 많이 부족하게 적었는지 작성했던 서류들이 모두 떨어진건 좀 씁쓸하긴 했다 😓
11월 말까지 났던 발표들.
작은 형수님 생일에 부모님과 둘째 형네와 함께 삼송역 근처 흑염소 집에서 식사를 했다.
항상 가던 원당 흑염소 집이랑은 뭔가 색다른 맛 이었는데, 맛이 없는건 아니었고 다른 느낌이라 맛있었다.
식사 후에 갑자기 작은 형수님이 노래방 이야기를 꺼내셔서, 가족끼리 거의 10년?만에 노래방을 간 듯 하다.
전골과 함께 먹었던 수육. 방문한 날 주방 이모께서 사정이 생겨 사장님 혼자서 주문을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언제나 있는 음주사진. 그래도 오락실을 올해 초에 가던 것 만큼 자주 가질 않아서 그런가, 사진의 개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긴 하다.
대전에 내려가는 같은 시기 대학원을 졸업한 동아리 후배 겸 친구(?)가 불러서 신도림에서 저녁 겸 술 한잔을 했다.
이 날 번화가 같은 곳을 다닐 때 보이던 생마차 라는 가게를 처음 들어가봤는데, 되게 일본에서 갔던 술집 느낌이 나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닭날개 튀김이 1개에 990원? 인가 하는데, 당연히 낱개로는 팔지 않고 10/20개 단위로 팔았던 것 같다.
해가 넘어가기 전 동아리 후배 두명과 함께 주안에서 만나서 오랫만에 재밌게 놀았다.
후배가 항상 이야기하는 돈까스 집이 있어서 가보려고 했는데, 하필 토요일이 휴무일이어서 가보지 못한게 좀 아쉬웠다. 다음에 가는 것으로 :)
아마 6월인가에 들어왔던 세금 환급액으로 여태 버티고 있었는데, 드디어 바닥이 보이기 시작.
결국 코로나 전에 친구와 한번 가봤던 고양 쿠팡으로 하루 단기 알바를 다녀왔다.
IB로 들어가서 물건을 채워넣고,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물건을 채워 넣고...
신기했던 점은 그 당시엔 셔틀버스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갔을 땐 출/퇴근 시 셔틀버스가 바로 집 근처에 세워주어서 출퇴근이 많이 편했던 기억이 난다.
크리스마스 전에 부모님이 집을 잠시 비우시는 것을 기회로, 동아리의 후배 두명을 불러서 음주 파티를 했다.
조금 남아있던 생명수도 맛 보여주고, 조금씩 남아있던 위스키들도 비우고...
함께 유튜브를 보면서 술을 먹고 수다떨다 보니 어느새 아침 6시였다 ㅋㅋㅋㅋㅋ
다음날(이브) 동아리 선배가 맥주 한잔 할 사람들은 만나서 놀다가 맥주한잔 하자고 하셨는데... 숙취가 너무 심해서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
이날 먹었던 술. 다시봐도 정말 많이 먹은 듯 하다.
취준 쪽으로도 한 차례 벽(?)/현실을 맛본 듯 했다.
이전에 넣었던 서류도 마저 떨어졌고, 뭐 그럼 그렇지 하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 충격이었던 점은 상시 채용으로 열려있던 넥슨이었다. 학부 졸업 당시엔 서류-과제 전부 통과했다가 인생 첫 면접이었던 지라 많이 긴장해서 떨어졌고, 작년 10~11월 즈음엔 서류는 통과하고 과제에서 너무 새로운(?) 모델을 사용했다가 떨어졌었다. 그래도 2차례 모두 서류는 되었었으니 한층 더 보완하고 다듬어서 뚫어야지 하며 주변 친구들의 피드백도 많이 받고 제출하고 당연히 서류는 통과 되겠지 했는데, 떨어졌다 😥 상시는 역시 상시구나... 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해가 넘어가기 전 그래도 아직 열려있는 공고가 있어서 일단 작성해두긴 했는데, 1월 초에 나오는 결과가 어떨지 참 기대가 된다. 어짜피 될 거 같은 느낌은 들지 않지만... ㅋㅋㅋㅋㅋ
게임적으로는 뭔가 저점을 잘 끌어올린 듯 했다.
팝픈에서는 49 새로운 클리어가 도저히 늘어나질 않고, 남은 것들이 거의 짠게이지 악곡이라 그런지 클리어가 정말 힘들어 이전에 클리어 했던 노래들을 다시 플레이하면서 점수를 잘 높혔다. (https://youtu.be/pEAMEWCBwwI)